오렌지카운티는 지난 1년 동안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서브프라임 붕괴로 1만8,5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OC경제지수 4분기 연속 하락
파산 90% 증가 자동차 3년래 최저
서비스업은 ‘상승’
미 전국적인 경기 침체로 남가주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이미 불황으로 접어들었고 주 고용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OC에서 2만1,8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OC 레지스터지가 로컬 경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C 경제 지수는 불황이었던 2007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4분기 연속 떨어졌으며, 이번 겨울에는 1992년 이후 가장 심한 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극심한 하락세를 보인 OC 경제 분야는 모기지 융자회사들로 2003년 피크와 비교해 무려 40%가량 떨어졌다. 더욱이 업소와 레스토랑 종업원의 수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지역의 파산은 지난 1년 사이에 90% 증가했고 자동차 판매는 지난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융자, 렌트를 포함시킨 부동산 지수는 8분기 연속해서 하락했고 현재 부동산 지수는 1995년 이후 가장 빠른 1년에 10.7% 떨어졌다. 이와 아울러 은행 지수(페이먼트 납부 현황)는 지난 11분기 중에서 8분기가 떨어져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OC 레지스터지가 조사한 6개의 경제지수 중에서 5개가 이번 분기에 하락했다. 이 중에는 비즈니스 거래와 소비자 신뢰지수도 포함되어 있다. 유일하게 서비스 제공 지수만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풋힐랜치에 샌드위치 샵을 오픈한 헥터 해켓은 “소비자들은 돈을 쓰지 않고 비즈니스 운영비는 나날이 높아지는 샌드위치 형국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여전히 상가 렌트는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C는 지난 12개월 동안 2만1,8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이중에서 재정관련 분야의 일자리가 1만8,500개 감소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2월 한달 동안 OC 실업률은 4.3%로 1월의 4.5%에 비해서 소폭 줄어들었다. 채프만 대학교 경제학자 에스마엘 아디비는 “경제성장 둔화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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