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의 레니 디나르도가 일본의 어린 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8 MLB시즌 오늘 도쿄서 레드삭스-A’s 대결로 개막
2008 메이저리그 시즌이 25일 새벽 3시5분(ESPN2 중계) 일본 도쿄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 대 오클랜드 A’s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레드삭스는 이번 시즌 개막 2연전의 첫 경기에 일본인 선발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를 스타터로 내세워 일본을 열광시킬 계획이다. 레드삭스가 지난해 이적료만 5,110만달러를 포함, 6년간 1억달러가 넘는 블락버스터 딜로 영입한 마쓰자카는 일본 퍼시픽리그의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8년에 걸쳐 108승60패에 방어율 2.95를 기록했던 일본의 수퍼스타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해 15승12패에 방어율 4.4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래도 레드삭스는 마쓰자카를 잡은 첫 해 뉴욕 양키스의 디비전 연속 우승 기록을 끊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뒤 월드시리즈 왕관까지 써 후회는 없다.
일본은 허리통증으로 오지 못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자쉬 베켓을 못 보는 게 아쉬울 뿐이다.
A’s는 지난 시즌을 76승86패로 마친 뒤 다시 시작하는 팀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오른지 2년만에 에이스 댄 해런, 팀 최고 인기 외야수 닉 스위셔와 마크 캇세이 등 연봉이 좀 많은 선수들은 전부 트레이드하고 어린 선수들에 기회를 주기로 한 팀이다.
A’s는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보내는 우완 조 블랜튼(27)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는 소문이 있다. 생애 첫 시즌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누리게 된 블랜튼은 지난해 14승10패에 방어율 3.95를 기록했고 레드삭스 상대 성적은 2승1패에 3.58이다.
두 팀은 미국으로 돌아와 시범경기를 세 차례씩 더 치른 뒤 4월1일 오클랜드의 맥카피 콜리시엄에서 다시 만나 시즌 오프닝 4경기 시리즈를 마친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일본에서 벌어지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04년에는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2000년에는 뉴욕 메츠와 시카고 컵스가 시즌 오프닝 시리즈를 도쿄에서 치렀다.
한편 미국 땅에서의 정규시즌 첫 경기는 오는 3월30일 워싱턴 D.C.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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