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한인회가 인수한 이민사 부채 4만여달러를 갚지 못하고 차기 한인회로 넘길 예정이라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한인회 창고에 쌓여 있는 이민사.
‘차기 한인회로 인계’논란
기금확보 노력 불구
3만달러 미수금 상태
정재준 차기 회장은
“전임회장 마무리 희망”
19대 OC 한인회(회장 잔 안)가 지난해 5월 안영대 전 한인회장의 ‘이민 30년사’ 부채 4만여달러를 우선적으로 갚는다는 합의하에 9,000여권을 인수했지만 이를 이행치 못하고 20대 한인회로 넘길 예정이라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한인회는 출판기념회, 한인 축제, 각 교회와 단체를 통해서 이민사 기금 확보를 위한 행사를 펼쳐 3만1,395달러96센트의 수익을 얻었지만 이중에서 3만달러(은혜한인교회 2만달러, 삼성장로교회 1만달러)는 미수금으로 당장 부채 청산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에 잔 안 회장은 대형 한인교회에서 약정한 금액이기 때문에 수금이 될 것으로 보고 차기(20대) 한인회에서 돈을 받아 안영대 전 회장에게 지불하도록 이민사 부채 문제를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재준 한인회장 당선자는 “이민사 부채에 관해서는 잔 안 19대 회장이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20대 한인회가 출범에 앞서 이민사를 포함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영대 전 한인회장은 “비영리 대표 단체가 개인 부채를 갚지 않고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개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19대 한인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 전 회장은 또 한인회에서 수입이 생기면 우선 부채를 청산한 후 남는 돈을 건축기금 내지 운영기금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부채 4만여달러 중 은행융자는 3만5,000달러, 개인 지출 5,000여달러이다.
한인회는 지난해 4월 긴급 이사회에서 ▲OC 이민 30년사에 관한 모든 책자(원본 및 수정본)와 회계 서류 및 부채를 한인회에서 인수하며 ▲19대 한인회 책임 하에 이민 30년사 기념책자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고 ▲기존 부채에 관해서는 출판기념회에서 발생한 잉여금액으로 우선 변제하고 ▲부족할 때는 차후 이민 30년사 기념책자로 인해 수익금이 발생할 때 우선적으로 변제한다 등의 내용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OC 한인회측에 따르면 현재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이민 30년사’ 책자는 7,000권 가량 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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