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20세의 영건 커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세 커쇼, 개막전 선발 페니 압도
3이닝 무실점 6삼진 ‘환상투’
연일 호투로 프리시즌 방어율 0.90
LA 다저스가 개막전 선발 브래드 페니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무섭게 떠오른 신예 영건 클레이튼 커쇼가 각각 3이닝을 1안타로 막아내고 9회초 블레이크 드윗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어 밀워키 브루어스와 가진 마지막 애리조나 시범경기를 3-3 무승부로 마쳤다.
25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다저스 선발 페니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커쇼(20)였다. 왼손투수인 커쇼는 3이닝을 던지며 단 1안타와 1포볼만 내주고 삼진을 6개나 솎아내며 브루어스 타자들을 완벽하게 압도해 다시 한 번 탄성을 자아냈다. 역시 3이닝동안 1안타만을 내줬지만 포볼을 5개나 남발한 팀 에이스 페니를 압도한 피칭이었다. 지난 19일 만 20세가 된 커쇼는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7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된 유망주로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5게임에 나서 단 1점만을 내주며 방어율 0.9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당연히 그를 마이너로 내려 보내 더욱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었던 다저스는 커쇼의 연일 계속되는 호투에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상황에 처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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