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열리는 OC 수퍼바이저 1지구 선거가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와 디나 누엔 GG 시의원의 대결로 펼쳐진다. GG시 유클리드와 가든그로브 교차로에 설치된 두 후보 홍보 피켓.
6월3일 실시 1지구
자넷 누엔-디나 누엔
공화당 후보로 접전
GG거리 캠페인’물결’
민주선 호아 트랜 나서
6월3일 열리는 OC 수퍼바이저 1지구 선거가 베트남계 정치인들의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베트남계인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와 GG시 디나 누엔 시의원이 출마준비를 끝냈다. 민주당에서는 역시 베트남계인 호아 밴 트랜 변호사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1지구는 가든그로브, 산타애나, 웨스트민스터를 관할한다.
관심은 두 명의 베트남계 여성 정치인인 자넷 수퍼바이저와 디나 시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이미 GG와 웨스트민스터 등 베트남 주민 밀집지역의 주요 도로 교차로는 두 후보의 홍보 피켓으로 가득 차 있다.
자넷 수퍼바이저는 지난해 2월 민주당 텃밭이었던 1지구에서 민주당 거물 정치인인 주하원의원 출신 탐 엄버그 후보와 베트남 정치계의 상징인 밴 트랜 주하원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GG 통합교육구 트렁 누엔 교육위원을 꺾었던 파란의 재현에 나섰다.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최연소 수퍼바이저라는 역사를 쓴 그는 현직의 이점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밴 트랜 계파에서 내세운 디나 시의원도 막강한 조직을 바탕으로 정치적 동반자인 트렁 교육위원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 세 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트렁 교육위원은 디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GG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수퍼바이저 1지구는 전통적으로 OC에서 유일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구다.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과 루 코레아 주상원의원 등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민주당 정치인인데, 민주당은 기대를 걸었던 조 던 전 주상원의원의 후보직 고사로 인해 정치신인 호아 밴 트랜 변호사를 영입했지만 두 여성 정치인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
1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전을 베트남계 후보가 독식한 것은 이 지역 베트남 커뮤니티의 눈부신 성장을 반영한다.
UC어바인 아시안 아메리칸 스터디의 린다 트린 보 학장은 “베트남계 정치인은 선배 정치인의 성공을 보면서 주류사회 정치계와 협상하는 방법을 터득해 가고 있다”며 “세 명의 후보가 나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베트남 커뮤니티 내의 이념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진영에서는 전통적인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지도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같은 날 펼쳐지는 3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빌 캠벨 수퍼바이저가 사업가인 도널즈 릿츠 후보를 손쉽게 물리칠 전망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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