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 부시 대통령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08 메이저리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 워싱턴 내셔널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미국 땅에서의 MLB 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MLB는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A’s가 일본에서 시즌 오프닝 경기를 가졌지만 미국 땅에서는 이번이 첫 경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시구로 시작된 양 팀의 대결은 시즌 첫 경기부터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짜릿하게 승부가 결정됐다. 내셔널스는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 새 구장에서 2-2로 맞선 9회말 2사 후 3번 타자 라이언 지머맨의 극적인 굿바이 홈런을 터뜨려 이긴 경기라 더욱 기분 좋은 출발이다.
기선은 내셔널스가 잡았다. 톱타자 크리스천 구즈만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견제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2사 후 닉 잔슨의 2루타와 오스틴 컨스의 우전안타로 2점을 선취한 것.
하지만 브레이브스는 4회 치퍼 존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9회초 마크 터세이라의 2루타에 이은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잔 로치의 폭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브레이브스는 9회말 내셔널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구즈먼과 2번 라스팅스 밀리지를 간단하게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지머맨은 상대 투수 피터 모알란의 2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았고 이를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개막전을 찾은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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