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맨하탄 아파트 평균가격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코코란과 홀스테드 프로퍼티, 프루덴샬 더글라스 엘리만 등은 2008년 1/4분기 맨하탄 아파트 평균 가격이 163만~172만달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7%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또 맨하탄 주택 중간가격은 85만5,000달러~94만,5000달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과 아파트 가격 인상 원인으로 한정된 공급에 비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초호화식 럭셔리 아파트의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주거용 전문 부동산 중개업체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의 제임스 그리카 세일즈 디렉터는 “올해 1/4분기 동안 이뤄진 초호화 고급 아파트의 매매건수 증가가 맨하탄 전체 주택의 중간가 및 평균가격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밀러 사무엘 부동산 감정회사의 조나단 밀러 회장은 “주택 가격 인상과는 반대로 판매 건수는 부동산 중개업체마다 차이가 크다”며 “자사의 경우 주택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약 34% 감소, 8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08년 1/4분기 실적 보고에서 코코란 그룹은 또 달러화 약세로 인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주로 한국과 영국, 이태리 등의 바이어들이며, 이들은 ‘스타키텍츠’와 같은 유명 건축회사가 짓는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맨하탄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퀸즈 지역은 주택 차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뉴욕시 5개 보로 중 퀸즈의 차압 주택은 총 508채로, 2007년 4/4분기(268채)보다 90% 정도 늘었다. 퀸즈내에서도 차압 주택이 가장 많은 사우스 자메이카는 총 53채의 주택이 경매에 나와 있는 상태이다.
2008년 1/4분기 동안 집계된 뉴욕시 전체 차압 주택은 총 918채로, 지난해 4/4분기의 606채에 비해 52% 증가했다. 보로별로는 스태튼 아일랜드가 174채(전년 동기 34채), 브루클린 140채(103채), 브롱스 73채(72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맨하탄은 전년 동기(27채)보다 15% 줄어든 23채로 집계됐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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