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캐년뷰 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다민족 축제 개최를 주도한 캐년뷰 한인엄마후원네트웍 회원들.
한인 학부모 주도로 캐년뷰 초등 ‘다민족 축제’ 열려
11개 커뮤니티 참가
타문화 이해하며 친목
한국화 직접 그려주고
김밥·식혜 시식기회도
한인 학부모들의 주도로 어바인 캐년뷰 초등학교에서 다민족 축제가 열렸다.
2일 이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표하는 11개 커뮤니티가 참석해 고유한 문화를 뽐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참석자들은 타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캐년뷰 초등학교 다민족 축제에 참가한 커뮤니티는 한인사회를 비롯해 일본, 중국·대만, 남아공,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미국, 이란, 인도, 베트남 등 모두 11개. 학부모가 주축이 된 자원봉사자들은 저마다 부스를 설치해 각 민족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을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70여명으로 구성된 캐년뷰 한인엄마후원네트웍(KMSN·회장 에스더 이)도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레시아 마켓의 후원으로 김밥과 식혜 등을 준비했고, 본보 문화센터에서 강의하는 추순자 선생과 제자를 초청해 현장에서 직접 그린 한국화도 나눠줬다.
에스더 이 회장은 “학교 전체 학부모회와 KMSN 일을 하면서 우리 학교에 다양한 커뮤니티 학생이 재학하고 있지만, 소수계 학부모의 학교 프로그램 참여가 드물고 서로 교류가 없는 게 안타까워 교장 선생님께 행사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다민족 축제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태권도(한국), 유카타춤(일본), 방다춤(인도), 하이랜드춤(스코틀랜드), 쿵푸춤(중국) 등 각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공연도 펼쳤다. 수잔 캠프 교장은 “캐년뷰 학생과 교사들이 우리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KMSN 에스더 이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다민족 축제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년 발족한 캐년뷰 KMSN은 이 학교 전체 재학생의 약 30%(약 120명)에 달하는 한인 학생의 권익을 옹호하고, 한인학부모와 학교 학부모회의 유대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약 70여명이 활동하고 있고, 어바인 한인학부모회(IKPA·회장 김일란)와도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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