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OC 순회영사 업무를 통해 LA 총영사관이 처리한 민원은 모두 4,13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OC 한인회관에서 영사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해 4,136건… 후원금 징수파동·동포법 개정 때문인듯
여권관련 2,042건
영사확인 1,129건
재외국민등록 696건
OC 한인회에서 실시되는 LA 총영사관 순회영사 서비스 이용자가 줄었다. 후원금 징수 파동과 재외동포법 개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OC 한인회(회장 정재준)가 공개한 ‘2007년도 OC 순회영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순회영사 서비스를 통해 4,136건의 각종 영사업무가 처리됐다. 이는 2006년의 6,063건은 물론 2004년의 5,226건에 비해서도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2006년에 많은 한인이 재외동포 등록을 한 데다, 영사업무 민원인에게 자발적인 후원금을 받는 문제 등으로 인해 순회영사 서비스가 일부 중단되면서 이용객 숫자가 다소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OC 한인회는 영사업무 이용자를 대상으로 후원금을 받아왔는데, 일부 이용자가 한국 정부 인터넷 게시판 등에 부당성을 제기하자 LA 총영사관은 후원금 징수 중단을 요청했었다. 이후 총영사관과 한인회는 의견 조율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2006년 12월과 2007년 4월 순회영사 업무가 일부 파행을 겪기도 했다.
항목별로는 여권이 2,042권으로 가장 많았고, 영사확인과 재외국민 등록이 1,129건과 69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사증발급(177건), 호적·국적(84건), 병역(8건) 순이었다. 병역과 재외국민등록 서비스는 2006년의 260건과 1,100건에 비해 특히 감소폭이 컸다. 이는 2006년도에 재외동포법이 개정되면서 해당 민원이 당시에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신여권 발급 등으로 인해 순회영사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않은 4월의 민원 건수가 172건으로 가장 적었고, 이의 영향으로 민원인이 몰린 5월에 가장 많은 465건의 서비스를 처리했다.
지난 1980년 시작된 순회영사 업무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OC 한인회관에서 제공된다. OC 한인회는 후원금 징수파동 이후 영사관(또는 출장소)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지난달 LA 총영사관과 국회, 외교통상부 등에 약 1만장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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