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가정사역센터(소장 남규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소년들과 한인 학부모들을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5일 오후 3시- 6시까지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소예배실에서 열린 2008 춘계 학부모 강좌에는 ‘부모가 꼭 챙겨야 할 청소년 건강’이란 주제로 하와이대 김승태 박사와 이혜련 박사, 그리고 수잔나 웨슬리센터 사회복지과 민자 사이토씨가 강사로 나와 각각의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김승태 박사는 ‘청소년기의 정상적인 발달과 정신건강 문제’란 주제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발육단계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부모들의 자세와 대처법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부모들의 훈육지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사춘기가 한참 지났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이나 마시고, 곧잘 화내며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이는 덜 발달된 성인들도 상당수 발견되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부모들의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박사는 자신을 억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초자아(Super-ego) 또는 양심으로 대변되는 억제 장치는 불의에 ‘No’라고 대답할 수 있는 의지를 나타내며 이러한 자아 형성을 위해서는 부모들의 강력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인생에서 성공한 이들은 신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시키는 것과 같은 동물적인 삶을 영유하기 보다는 자신을 제어해 보다 인간적인 삶을 지향, 왕성한 성용, 또는 분노의 에너지를 스포츠나 예술, 과학 등으로 ‘승화’시킨 예가 많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약물남용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 박사는 가장 나쁘고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 ‘아이스 (또는 크리스탈 메탐페타민)’와 같은 각성제로 아이스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뇌가 ‘아이스크림’처럼 녹어버려 뇌 없는 사람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혜련 사회학과 교수는 ‘청소년의 신체상 및 식이장애’의 주제로 강연했다. 이 박사는 텔레비젼과 잡지 등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이 이상적인 몸매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광고의 대부분이 마른 것이 미의 기준인양 선전한다며 이들 매체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체형유지를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특수촬영효과를 통해 굴절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실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가족과 부모, 그리고 친구들이 과도하게 외모를 중요시 하며 아이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외모보다는 개개인의 능력과 자긍심을 길러주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수잔나 웨슬리센터 사회복지과의 민자 사이토 케이스 메니저는 정신건강 및 정부보조 의료보험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토씨는 많은 현대인들이 정신질환을 겪고 있으며 치료를 위한 약물 및 상담등의 치료법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퀘스트 의료보험은 2인가족의 경우 월소득이 3,000달러 이하인 가정에 제공되고 있고 31개월된 유아에서 19세 청소년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케이키 아동의료보험은 지난해 3월1일부터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며 자세한 정보는 948-5555로 연락하면 된다고 전했다.
다음 워크샵은 12일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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