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1.2이닝 1실점
다저스 3-9 D백스
박찬호(34·LA 다저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경기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승2패)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에스테반 로아이자(4이닝 4안타 4실점)가 부진, 올해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던졌다. 잘 나가던 끝에 홈런 한 방을 맞고 흔들려 안타 3개와 볼넷 한 개로 1실점한 뒤 교체됐다.
뉴욕 메츠 시절인 지난 해 5월1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선발등판한 뒤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등판으로 시속 90마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린데 만족해야 했다. 투구수 37개 가운데 스트라이트는 21개.
박찬호는 다저스(4승3패)가 1-4로 뒤지던 5회 말 선발 로아이자에 이어 구원 등판, 상대 투수 댄 해런을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는 크리스 영과 에릭 번즈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볼과 3루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다저스가 3-4로 따라붙은 후 박찬호는 6회에도 첫 타자 올랜도 허드슨과 코너 잭슨을 각각 좌익수, 중견수 플라이볼로 간단하게 잡았다. 하지만 이날 홈런 두 방을 날린 다음 타자 마크 레놀즈가 박찬호의 시속 9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통타, 센터필드 담장을 넘겨버렸다.
박찬호는 그 후 스티븐 드루와 저스틴 업튼에 각각 중전 안타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줘 2사 2, 3루에 몰렸고 조 토리 감독은 고의사구를 지시한 뒤 투수를 좌완 조 바이멀로 교체했다.
다행히 바이멀이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 다음 이닝부터 후속 투수들이 계속 무너져 3-9로 대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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