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해도 바로 엇그제 시작한것 같은데 벌써 4월의 초입이 되었다. 날씨는 점점 따뜻해 지는데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겨울의 한기가 가시지 않은듯 하다.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눈만뜨면 대형 경제 뉴스가 거의 매일 생기다 시피 하다보니 모두들 정신이 없어 보일 정도다. 당연히 이러한 불안한 분위기속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인것은 올초부터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던 주택 매물도 4월에 들어서는 조금씩 수드러지는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또 바이어들도 서서히 소위 바게인 매물이라고 불리우는 은행매물이나 숏세일 매물에을 중심으로 구입 문의가 지난 달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실 미국 정부도 계속 되는 유가 상승과 함께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지금은 이자를 올려야 할때지만 계속 되는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거꾸로 계속 이자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바이어들은 주택 이자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보다는 현재 셀러들의 마음이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 지금이 더 좋은 구매 시기가 될 수 있음으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부동산 마켓은 바이어, 셀러와 함께 financing인 은행대출 모두 세가지와 함께 박자를 맞추어야 좋은 마켓을 형설 할 수 있다.
바이어만 너무 많아도 안되고 셀러만 너무 많아도 좋은 부동산 시장이라고 볼 수 없다. 또 시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적절한 은행 대출도 필수 조건이 된다. 잘아는대로 지금 마켓은 바이어는 많이 없고 셀러만 많은 흔히 바이어스 마켓이다. 여기에다 작년 금융기관들은 부실대출로 인한 sub-prime 사태로 힘든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바이어가 있어도 은행대출이 어려워서 거래가 성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몰 비즈니스 운영이 많은 한인들의 경우 부실한 세금보고로 인해 융자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나온 conforming론의 융자 상한이 40만대에서 73만가까이 한시적으로 올라갔지만 까다로운 융자조건으로 한인 바이어나 재융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다. 프로그램은 있지만 소수에게만 해당하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이러한 현상황에서도 그동안 현금으로 이럴때를 대비해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에게는 이러한 기회가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집값도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이고 매물도 많아서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게 된것이다. 충분한 다운 페이만 한다면 융자에 인색한(?) 은행에서 얼마든지 좋은 조건으로 손쉽게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최근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을 중심으로 마켓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LA 인근의 한지역은 작년말 4분기에 거의 거래가 없다가 최근 한달 사이에 에스크로가 150개이상이나 오픈되는등 활황(?)을 보이고 있는 지역도 있다.
그동안 주택 구입을 미루었거나 혹은 투자용 매물의 구입을 원하는 바이어들에게는 혼란스러운 지금의 시장 분위기가 여러가지 조건에서 본인들에게 더욱 유리한 시장이 될 수 있다. 허나 한가지 유의할 점은 은행매물이나 숏세일 매물을 구입하려고 할때 리스팅 가격보다 다시 10~20% 밑의 가격의 오퍼를 제시하려는 바이어들이 있는데 이미 이러한 매물들은 가격이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므로 더이상의 협상은 거의 어렵다는 것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무리하게 낮은 가격의 오퍼를 이곳 저곳에 시도하다가 본인이 원하는 주거나 투자용 주택의 구입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바이어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시장의 분이기가 완전히 바이어편이지만 ‘bargain’매물에 있어서는 정석을 벗어나면 게임에서 이길 수 없게 되는것이 바로 현 시장 분위기이다.
(213)590-5533
스티븐 김
아메리카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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