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헌터(LA 에인절스 외야수)는 ‘인디언 킬러’였다. 에인절스(5승3패)가 지난 오프시즌 5년간 9,000만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영입한 새 센터필더 헌터가 9회말 ‘굿바이’ 만루포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에인절스는 7일 홈경기에서 6-4 재역전승을 끄집어냈다. 8회말 헌터의 솔로홈런으로 2-1로 앞선 뒤 9회초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세이브를 날리며 3실점, 4-2 역전패를 당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만루찬스를 만든 뒤 헌터가 이날 두 번째 홈런을 쏴 올리며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헌터는 이날 시즌 3, 4호를 날려 올 시즌 홈런 레이스의 선두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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