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에 랜초 샌티아고 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PALC 댄 이치노세 인구연구 디렉터가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06년 3,611명 등록… 풀러튼 3,105·애나하임 1,742명 뒤이어
OC전체 2만1,200명 아태계의 10% 차지
공화 43% 민주 32% 투표율은 저조한편
OC에서 한인 유권자 숫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어바인이며, 다른 아태계 커뮤니티와 비교한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법률센터(APALC)와 OC 아태계커뮤니티연맹(OCAPICA)은 8일 샌타애나에 위치한 랜초 샌티아고 센터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일반선거 OC 아태계 유권자 투표성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OC 지역 아태계 유권자의 민족별, 도시별, 출생지별, 연령별 투표율과 투표성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OC 전체 한인 유권자는 모두 2만1,209명으로 아태계 유권자 20만8,918명의 약 10%를 차지했다.
한인 유권자의 86%는 한국 출생이며, 남녀 유권자 숫자는 거의 비슷했다. 전체 유권자의 43%가 공화당원이었고, 민주당원은 32%에 불과했다.
도시별 유권자수 비교에서는 기러기 부부가 많다는 선입관과 달리 어바인시가 모두 3,611명의 유권자로 1위에 올랐다. 풀러튼(3,105명), 애나하임(1,742명), 가든그로브(1,7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인구 중 한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라팔마시의 경우 유권자 숫자는 666명에 불과해 전체 유권자의 8%에 머물렀다.
OC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캄보디안(29%)을 제외한 9개 아태계 민족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계와 베트남계는 각각 42%와 46%의 투표율을 보였다. 카운티 평균 투표율(51%)보다 좋은 투표율을 기록한 아태계 커뮤니티는 일본계(58%)가 유일했다.
한인 커뮤니티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OCAPICA 탄질라 아메드 정책 매니저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커뮤니티 내 홍보 부족과 유권자의 관심 부족이 큰 이유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OC 선거관리국은 이 날 한국 출신 한인 유권자 숫자도 공개했다. 2006년 1만9,400명이었던 한국 출신 유권자는 올 2월 선거에서는 2만1,000명으로 약 10% 증가했다.
이 중 한국어 도움을 요청한 유권자는 8,260명이었다. 2006년 일반선거 OC 아태계 유권자 투표성향 보고서 전문은 www.ocapica. 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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