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스 파3 콘테스트 스케치
<어거스타, 조지아- 김동우 특파원> 매스터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를 꼽으라면 ‘전통(Tradition)’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A Tradition unlike any other(그 어디와도 다른 전통)‘이라는 TV 슬로건이 말해주듯 ‘트래디션‘과 ‘매스터스‘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런 매스터스의 전통 중 하나는 대회 개막전날인 수요일에 펼쳐지는 ‘파3 콘테스트’다. 어거스타 내셔널 안에 보석처럼 감춰져 있는 9홀짜리 파3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그 어느 대회서도 볼 수 없는 장면과 감동을 연출한다. 선수들이 아무런 격식과 제약없이 팬들과 지척거리에서 교감을 나누고 또 이미 정규대회엔 나서지 않는 전설의 반열에 오른 선수들도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왕년의 샷을 선보이며 선수들은 자신들의 어린 자녀들을 캐디로 대동하고 나와 유명스타가 아닌 평범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일반에 보여준다. 19060년에 시작된 파3 대회는 이제 매스터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 인기이벤트로 자리잡았다.
9일에도 매스터스의 전통은 계속 됐다. 지난 2003년 매스터스에 처음 나올 때부터 빼놓지 않고 파3 대회에 참석해 온 최경주는 이날도 둘째인 딸 신영(6·미국명 아맨더)과 셋째인 아들 강준(4·미국명 대니얼)을 캐디로 대동하고 파3 코스에 나섰고 함께 라운딩한 저스틴 레너드와 스캇 버플랭크도 어린 딸들을 캐디로 데리고 나와 가는 곳마다 팬들의 탄성과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했던 최경주의 ‘파3 대회’를 사진으로 살펴본다. 참고로 그는 이날 대회에서 공동 2위에 해당하는 4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중간 중간에 아들과 딸에게 대신 퍼팅을 시키는 등 비공식으로 경기해 최종순위엔 포함되지 않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