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웰스 지난달·신한 내달초 오픈 ‘어바인 공략’
새한·윌셔·중앙·한미 기존은행들 수성 비상
“이민자 많은 특성 살린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
어바인 지역 한인은행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기존의 새한·윌셔·중앙·한미은행에 이어 커먼웰스은행이 지난달 문을 열었고, 신한은행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기존은행 지점은 이미 형성한 네트웍을 중심으로 시장을 수성하고, 신규 지점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인들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5월1일 H마트 몰에 그랜드 오프닝을 예정하고 있는 신한은행(지점장 임경수)은 신규 이민자가 많은 지역 특성과 한국 신한은행 네트웍을 이용한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임경수 지점장은 “한국 부동산이나 한국 신한은행 예금을 담보로 주택과 자동차 융자를 받을 수 있고, 한국과 미국 내 자산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뱅크’를 모토로 하고 있는 커먼웰스은행(지점장 김재원)은 어바인 스펙트럼 근처에 남가주 세번째 지점을 열었다. 이 지점은 ‘제2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며 하이텍이 급성장하고 있는 어바인 기업에 타 은행이 따라올 수 없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원 지점장은 “어바인 지역의 하이텍 기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일반 한인 업주들도 지금까지 다른 은행에서 제공받지 못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윌셔은행(지점장 캐빈 이), 중앙은행(지점장 제니 임), 한미은행(지점장 이미혜), 새한은행(지점장 유신덕)도 기존고객 유지 및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어바인 한인상공회의소와 OC 여성경제인골프협회 등에서 이사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세금 및 투자와 관련한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인은행의 어바인 지역 진출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바인과 풀러튼 지점 오픈을 추진중인 US 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은 “어바인에 많은 은행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가든그로브와 풀러튼은 포화상태이고, 한국 신규 이민자가 학군 및 주거환경 좋은 어바인을 선호하고, 샌디에고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있지만, 한인사회 규모 등으로 볼 때 당장 큰 효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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