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지금 ‘위기의 남자’다.<연합>
6∼7번 타자로 밀릴 가능성 대두
<연합>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순이 6번 또는 7번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가 10일 보도했다.
다쓰노리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승엽에 대한 기대를 품어왔지만 팀에는 ‘시간 제한’이라는 것도 있다며 “타순을 바꾸는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즌 개막 후 하라 감독이 이승엽의 타순 조정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한신전부터 4번 자리를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내주고 5번으로 밀려난 이승엽이 10일부터 시작되는 야쿠르트 3연전에서는 6번이나 7번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 2군 추락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센트럴리그 규정타석 도달 선수 중 최하위 타율(0.163)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이승엽은 할 말이 없다는 표정이다.
지난 9일 요코하마전이 우천 중지된 가운데 요코하마 스테디엄에 일찌감치 나와 좌측 불펜에서 타격훈련을 한 이승엽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할 말이 없다)”고 힘없이 타순 재조정을 수긍했다.
작년처럼 그립이 얇은 배트로 바꾸는가 하면 타격자세에 변화를 주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이승엽은 “지금은 타격 밸런스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내린 비는 내게는 플러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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