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모든 핵신고 검증 가능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신고 의무 완수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모든 핵신고는 검증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댜.
라이스 장관은 이날 프랑크 발터 스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여전히 북한이 6자회담에 따른 북핵신고 의무를 이행할 것인지를 판단하려는 과정에 있다며 우리는 아직 북한이 (신고)의무를 충족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해명하도록 이끌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하며 미국은 아직 우리측 의무를 이행해야 할 때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점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이 제출하는 모든 핵신고 문서와 내용은 검증돼야 하고 검증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핵신고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
북핵 신고에 대한 검증은 단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은 확실한 검증수단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정치적 보상’을 대가로 핵신고 문제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는 북한측 발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모든 핵신고에 대한 검증을 강조하며 북한이 의무를 완수하면 미국도 맡은 바 의무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천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