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7
레인저스 4
개리 매튜스 주니어(LA 에인절스)가 ‘친정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5연패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2006년 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로 이적하기 전 3년 동안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센터필더 매튜스 주니어는 15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를 날리며 에인절스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텍사스 2연전을 휩쓸며 3연승, 시즌 전적을 9승6패로 끌어올렸고 레인절스는 5승4패였던 전적이 5승9패까지 곤두박질했다.
매튜스 주니어는 최근 27타수 3안타의 슬럼프로 이날 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0-5로 뒤지던 에인절스가 4-5까지 따라간 상황에서 6회 1사 만루의 찬스가 오자 기다렸다는 듯 역전 2루타를 뿜었다.
승리투수도 한 때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릴리버 대런 올리버였다.
선발 더스틴 올리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왼손투수 올리버는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대가로 시즌 첫 승을 손에 쥐었고 마지막 9회에는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등장, 컨트롤 문제로 볼넷 두 개를 허용한 끝에 올 시즌 6번째 기회 만에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1루수 케이시 카치맨이 시즌 4호 홈런을 날렸고 3루수 숀 피긴스는 시즌 7번째 베이스를 훔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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