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 마중 나온 부시 대통령을 태우고 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이명박 - 부시 대통령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미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 이번 방미활동의 ‘하이라이트’인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서 헬기편으로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 헬기 앞까지 직접 영접나온 조지 W. 부시 대통령 내외와 ‘역사적인 회동’을 한 뒤 부시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정상간의 첫 공식 행사를 가졌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하룻밤을 묵은 이 대통령은 19일 오전 부시 대통령과 이번 방미의 ‘메인 이벤트’인 공식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FTA, 북핵문제 등 공식 의제들을 포함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래의 동맹관계에 대한 비전을 정립하고 한미 FTA 비준, 북핵사태 해결 및 대북공조, 환경·기후·에너지 문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동아시아 평화체제 정착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소원했던 한미관계를 복원하고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대북 경제지원을 통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끌어 올린다는 `비핵·개방·3,000 구상’과 함께 자신이 전격 제안한 남북간 연락사무소 설치 방안을 부시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 조기 비준과 연내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등을 거론할 방침인 반면, 부시 대통령은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상향조정,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확대 참여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는 대변인을 포함해 양측에서 각각 6~7명이 배석하게 되며 회담후 양국 정상이 한미 양국에 생중계되는 공동 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특히 공동회견은 일반적인 ‘기자회견’과는 달리 양 정상이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기자들을 만나 회담 결과를 전달하는 이른바 `언론회동’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워싱턴DC를 출발,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2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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