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정으로 프로그램이 중단된 콩코디아대학 ESL 과정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18일 학교 캠퍼스에서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인학생들 긴급모임
학교측 결정 수용키로
선의의 피해자 구제
학교측서 노력 약속
<속보> 어바인 콩코디아 대학이 ESL과 태권도 프로그램 폐쇄를 결정(본보 17일자 A21·어바인면 참조)했지만, 한인 학생들의 피해는 최소화 될 전망이다. ESL 과정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들도 18일 긴급모임을 갖고 학교 측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동서대, 목원대, 대구대, 우석대, 루터대, 나사렛대, 글로벌 크리스찬 고교 등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ESL 프로그램에만 한인 학생 약 60명이 재학하고 있다. 태권도과에도 유학생이 일부 등록해 있다.
다행히 한인학생 상당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단위로 콩코디아 대학 ESL 수업을 듣고 있으며, 재학생 대부분은 이번 학기가 끝난 뒤 귀국 예정이기 때문에 큰 혼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ESL 심화과정을 거쳐 편입과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유학생과 한국에서 다음 학기 연수를 준비하던 학생들은 갑작스런 폐쇄 결정으로 피해를 입게 됐다.
프로그램 폐쇄 통보를 받은 직후 학교 재학생을 상대로 프로그램 유지 지지서명을 받아온 한인 학생들은 이 날 오전 총장을 면담한 뒤 캠퍼스에서 대책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한인 학생들은 학교의 재정적 상황을 고려해 별다른 단체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총장과 직접 만난 한 남학생은 “ESL 프로그램과 태권도과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다른 프로그램도 영향을 받고 선생님도 해고되는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에 학교 측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만 ESL을 거쳐 편입과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의 구제방안 마련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도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모임에 참석한 20여명의 학생들은 대부분 큰 동요 없이 갑작스런 통보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학교측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학교 홍보담당자는 22일께 학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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