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오픈 우승컵을 든 로레나 오초아가 4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긴 오픈 오초아 4주 연속 우승 진기록
김송희 5위
LPGA투어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인천하’다.
오초아는 20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긴 리유니언 리조트(파72·6,505야드)에서 LPGA투어 대회 4연승에 성공했다.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긴 오픈 우승컵도 차지했다.
이번 대회서는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 신인왕 후보인 ‘대만의 박세리’ 청야니를 3타차로 따돌리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6차례 대회에 출전해 5개 우승컵을 차지해 83%의 경이적인 승률을 과시한 오초아는 투어에서 다른 선수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6개 대회를 치른 결과 상금은 61만달러를 벌어들인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두 배가 넘는 144만달러로 단연 1위며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277.5야드), 그린 적중률 1위(81%), 버디 1위(124개), 언더파 라운드 1위(23라운드 가운데 22라운드), 평균 타수 1위(67.8696타), 그리고 ‘탑10’ 진입율 1위(100%) 등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주 연속 우승은 45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네 차례 있었지만 4주 연속 우승은 미키 라이트가 1962년과 1963년 두 차례 작성한 이후 없었다. 캐시 위트워스와 소렌스탐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때는 중간에 대회를 쉰 적이 있어 4주 연속은 아니었다.
이와 함께 오초아는 낸시 로페스(미국)가 1978년, 소렌스탐(스웨덴)이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세운 LPGA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에 1승을 남겨 새로운 기록 사냥을 예고했다.
오초아와 맞대결에서 1언더파 71타를 친 신인 청야니는 그나마 올해 오초아를 상대로 가장 적은 타수차로 준우승을 차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오초아는 그동안 5승을 올리면서 많게는 11타차, 적게는 5타차로 준우승자를 제쳤다.
청야니는 비거리에서 오초아의 적수가 못됐다. 오초아가 이번 대회 파5 홀에서 12타를 줄인 반면 청야니는 파5홀에서 이븐파를 치는데 바빴다.
한국 선수로는 김송희가 4타를 줄여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홀로 ‘탑10’에 입상했다.
한편 2언더파 70타를 친 최나연은 공동 14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쳐 신인왕 레이스 1위를 가까스로 지켰다.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둔 청야니는 신인 가운데 상금은 가장 많이 벌었으나 최나연보다 대회 출전이 한차례 적어 포인트에서 뒤진 상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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