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보스턴 펜웨이팍에 쳐들어가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따냈다.
24일 벌어진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에인절스(14승9패)는 1-3으로 뒤지던 7회초 게리 매튜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뒤 8, 9회에 각 1점씩을 보태 9회말 데이빗 오티스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레드삭스(15승9패)를 7-5로 따돌렸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을 싹쓸이로 눌렀던 레드삭스에 조금이나마 빚을 갚았다.
에인절스는 이날 더블A에서 긴급 호출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레드삭스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23)에게 6이닝동안 단 2안타 1점으로 눌렸으나 레드삭스 불펜이 7회 바통을 이어받자 기다렸다는 듯 집중타를 쏟아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매스터슨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자시 베켓과 다이스케 마쓰자카가 잇달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마이너에서 긴급 호출돼 빼어난 호투를 했으나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고도 불펜의 붕괴로 메이저리그 첫 승이 무산됐다. 매스터슨은 자메이카 출생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에인절스 선발 조 선더스는 6이닝동안 7안타로 3실점하고 1-3으로 뒤진 채 물러나 시즌 첫 패배를 당하는 듯 했으나 타선이 7회초 폭발, 단숨에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시즌 4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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