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시집가는 날’등 내달 잇단 상영
한국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개발, 매주 목요일마다 선보이고 있는 LA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이 5월에는 ‘한국 고전영화’(Korean Film Classics)를 주제로 상영회를 연다. 한국 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 중 다섯 작품을 선정해서 시대를 앞서갔던 한국 고전영화들을 재조명하는 이번 상영회에서 나오는 영화들은 한인 2·3세와 주류사회 관객들을 위해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무료.
▲시집가는 날(1956, 이병일 감독)-1일 오후 3시
출 연: 조미령·김승호·최현, 77분,
사극/코미디
줄거리: 딸을 가진 맹진사(김승호)는 판서댁 아들 미언(최현)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리라고 몹시 뽐낸다. 그런데 판서댁 아들 미언이가 절름발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세도가의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 갑분(김유희)이를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그는 잔꾀를 내어 딸의 몸종 입분(조미령)이를 대신 시집보내기로 한다.
▲수학여행(1969, 유현목 감독)-8일 오후 3시
출 연: 구봉서·문희·황해, 115분, 아동 관람가
줄거리: 선유도 시골 분교의 김 선생(구봉서)은 현대 문명에서 고립된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부모들은 수학여행을 보낼 돈을 마련할 수 없고, 아이들이 떠나면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다. 부모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그는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리어카도 자전거도 없는 낙도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서울은 별천지이다.
▲자유부인(1956, 한형모 감독)- 15일 오후 7시
출 연: 박암·김정림·노경희, 124분, 18세 관람가, 멜로드라마
줄거리: 대학교수 부인 오선영(김정림)은 양품점에서 일을 시작한 후, 최윤주(노경희)를 만나 댄스파티에 가게 되고 옆집 청년 신춘호(이민)에게 흥미를 느껴 그에게 춤을 배우게 된다. 한편 장 교수(박암)는 제자인 타이피스트(양미희)에게 이끌리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부인이 돌아올 날을 기다린다. 영화 종결부에서 오선영은 잘못을 뉘우치고 가정으로 돌아온다.
▲갯마을(1965, 김수용 감독)-22일 오후 7시
출 연: 신영균·고은아·이민자, 94분, 18세 관람가, 드라마/문예
줄거리: 바닷가 갯마을에는 과부들이 많다. 고기잡이배가 떠났다가 종종 풍랑을 만나서 남자들이 돌아오지 못하거나 죽었기 때문이다. 여인네들은 물일을 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남편 없는 외로움을 달래며 살아간다. 시집온 지 얼마 안 된 해순(고은아)의 남편도 배를 타고 떠난다. 강한 폭풍우가 불어 남편이 죽고 해순도 과부가 된다. 상수(신영균)는 젊고 예쁜 해순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다가 관계를 맺게 된다.
▲마부(1961, 강대진 감독)-29일 오후 7시
출 연: 김승호·신영균·황정순, 138분, 드라마/가족
줄거리: 짐수레를 끄는 홀아비 마부인 춘삼(김승호)은 고등고시를 공부하는 큰 아들 수업(신영균)과, 시집은 갔지만 쫓겨오기 일쑤인 벙어리 큰 딸(조미령), 싸움만 일삼는 작은 아들, 가난한 집안형편에 불만을 품고 신분상승을 꿈꾸는 작은 딸 옥희(엄앵란) 등 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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