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이 달라졌네”
같은 커피라도 어느 때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등, 맛에 대한 느낌이 그때마다 미묘하게 다른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를 끓이는 방법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커피가 입안에 퍼졌을 때 혀가 느끼는 형태에 비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커피잔의 모양이라고.
잔의 가장자리가 넓고 얇은 커피잔
전형적인 모양의 커피잔으로 끝맛의 느낌이 가뿐하다.
둘레가 넓은 타입의 잔, 먼저 입 안에 커피가 넓게 퍼지게 하기 때문에 혀의 좌우에 있는 신맛을 느끼는 부분을 자극하게 되면서 그것에 의해 커피 특유의 끝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얇은 컵은 입에 닿는 부위의 감촉이 부드럽고 가볍다.
잔의 가장자리가 넓고 두께가 있는 커피잔
입안에 가득 커피가 퍼지면서 느끼는 끝맛과 커피잔의 두께에 의해 꽉 들어찬 입술의 감촉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거품이 있는 카푸치노 커피 종류라면 이처럼 두께가 있는 잔으로 마셔야 그 깊은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잔의 가장자리가 똑바르고 얇은 커피잔
입술에 닿는 느낌이 좋아부드러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둘레가 똑바른 일직선의 타입의 컵은 커피가 직접적으로 혀의 안쪽에 닿게 하기 때문에 쓴맛과 진한맛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가장자리가 똑바르고 두께가 있는 커피잔
커피가 직접적으로 혀의 안쪽에 도달하면서 진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선명하고 부드러운 깊은 맛과 함께 잔의 두께에서 느끼는 입술 감촉으로 선명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미국인들이 커피를 마실 때 커다란 머그잔을 선호하지 않는가 싶다.
<안진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