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데스 연장 첫 홀에서 승자 아니카 소렌스탐(앞)이 기뻐하고 있는 반면 패자 폴라 크리머는 캐디 콜린 칸의 위로를 받고 있다.
서든데스 연장전서 크리머 제치고 시즌 2승
LPGA투어 스탠포드 프로앰
“오초아 없는 산엔 소렌스탐이 왕”
‘왕년의 골프여왕’ 아니카 소렌스탐이 강력한 우승후보가 빠진 LPGA투어 스탠포드 인터내셔널 프로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째를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페어몬트 턴베리 아일 리조트&클럽 소퍼코스(파71·6,244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8언더파 275타로 폴라 크리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리를 따냈다.
‘골프 여제’로 등극한 로레나 오초아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연장전 승리를 거둔 소렌스탐은 이로써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 이후 첫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71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올 시즌 한인 낭자군의 첫 승을 기대하게 했던 김영은 선두에 2타 뒤진 채 출발한 최종일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도 2개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 276타로 카리 웹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5승을 거두며 독주했던 오초아가 휴식으로 빠져 이번 대회는 한인 낭자들에게는 올 시즌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지만 결국 우승 트로피는 한때 ‘여자 타이거 우즈’로 불렸던 소렌스탐에게 돌아갔다.
소렌스탐은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디를 놓치며 파로 막았으나 크리머의 버디펏이 홀을 훌쩍 지나친데 이어 파펏마저 실패, 우승의 행운을 안았다.
한편 작년 신인왕 앤젤라 박과 이선화가 나란히 두 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박희영과 지은희는 2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탑10을 장식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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