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취임식 더딘 진행 아쉬움
OC 한인회장 이취임식이 매끄럽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처음에 순조롭게 진행되던 취임식은 10명 이상의 정치인과 전·현직 단체장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 1시간 가까이 축사를 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어 내외빈 소개, 감사패 증정, 축하공연 등의 공식 순서가 2시간을 넘기면서 일부 참가자는 행사장을 떠나기도 했다.
이 날 축사 또는 감사패를 증정한 인사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LA 총영사관 김성진 부총영사, 빌 달튼 GG 시장, 남문기 LA 한인회장, OC 한인회 박진방 초대회장, 최종호 노인회장, 어바인시 강석희·최석호 시의원, 앤디 쿼치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리틀 사이공 파운데이션 켄 누엔 회장, 미주 한반도평화협의회 최희만 회장,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 민병철 대표 등이다.
이 중에는 OC 한인사회와 별 관계가 없는 단체장도 포함됐고, 일부 인사는 이취임식과 상관없는 주제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일부 정치인은 예정에도 없던 축사와 감사패 증정을 하겠다며 끼어들었고, 일부 한인단체장은 축사를 해야겠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공식 행사가 밤 8시를 넘어서까지 계속되자 일부 참가자는 주최 측의 자제 요청과 상관없이 부페식 식사를 가져다 먹기 시작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 취임식도 20분이면 끝나는데 무슨 한인회장 취임식이 축사만 1시간이냐”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정치인 보좌관은 “주최 측에서 식사를 하면서 행사를 진행하는 재치를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공식 행사를 최대한 짧게 하거나, 행사 전에 식사를 하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워낙 큰 축제이다 보니 조율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이취임식 참석자들에게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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