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 소속 신기성, 지역팀들과 교류 추진
현역선수로는 처음 국내 ‘농구 교실’ 시작
미국 시스템 시찰하며 유소년 캠프도 계획
농구스타 신기성(33·부산 KTF)씨가 OC 지역 농구팀과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OC를 방문했다.
한국 프로농구 신인왕과 MVP 출신 가드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한 신씨는 올 5월부터 한국 부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한마음 신기성 농구교실’을 시작했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 공단과 함께하는 한마음 신기성 농구교실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로 편성돼 있다.
현역 선수로는 최초로 농구교실을 시작한 신기성씨는 “기존의 농구교실과 달리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학업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 체육 프로그램이 미국 내에서도 가장 발전해 있는 OC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3주 동안 OC에 머물면서 애나하임에 본부가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유소년 농구교실 NJB (National Junior Basketball)를 방문해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국 시스템을 익히기 위해 LA와 OC 지역 유소년 농구교실에 참가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할 계획이다.
그는 “가능하면 이번 겨울방학부터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OC에서 현지 캠프를 개최해, NJB 소속 팀과 교류를 추진하고 싶다”며 “미국에 있는 동안 개인 체력 훈련도 하고 각종 프로경기를 관람하면서 선진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씨의 이번 방문에는 7세 난 외동딸과 부인도 동행했다. 신씨는 “어린이날이면서 결혼기념일인 5일에 미국에 가족과 함께 도착해 매우 기쁘다”며 “결혼 후 처음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 KTF 에이스인 신씨는 지난해 부상으로 개인 성적이 안 좋은데다 팀도 하위권에 머물러 맘고생이 심했다. 그는 이번 OC 방문을 통해 심신을 재충전해 올해에는 부상을 딛고 화려하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각오다.
그는 “미국에 온 첫날 저녁에 애나하임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에서 고등학생들이 농구하는 것을 봤는데, 자유롭게 덩크슛과 앨리우프 등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 인상 깊었다”며 “올해에는 코드 안과 밖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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