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시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마크 이 검사. 왼쪽부터 김흥식, 수잔 이, 마크 이 검사, 미셀 윤, 조재길 시의원, 이정섭, 켄 차 커미셔너.
LA카운티 판사직 도전하는 마크 이 검사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 큰 의미”
세리토스 한인들에 내달 선거 참여 당부
“LA카운티에는 임명직 한인 판사들이 있지만 선출직은 아무도 없어요. 이번에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세리토스 한인들도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합니다”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마크 이(39·LA 수피리어 코트 랭캐스터 지법 근무) 검사는 LA에 이어 세리토스 지역에서도 지난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마크 이 검사는 지난 16일 오후 세리토스시를 방문해 조재길 시의원, 이정섭, 김홍식, 미셀 윤, 켄 차 커미셔너 등과 미팅을 갖고 선거운동에 대해 논의했다. 이 검사는 “이번 판사 선거에는 LA시뿐만 아니라 카운티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이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마크 이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한인 2세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이번 투표에 많이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세리토스시 커미셔너들은 마크 이 검사의 홍보용 선거 푯말을 세리토스시 곳곳에 부착시키기 위해 수십장씩 나누어 가져갔다. 또 커미셔너들은 이 검사의 당선을 기원하면서 정치후원금을 전달했다.
김홍식 커미셔너는 “LA 카운티에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선출직 판사가 배출되지 않았다”며 “마크 이 검사는 미 주류사회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도 잘 이해하는 젊은 정치인으로 이번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에 따르면 LA카운티 400여명의 판사 중에서 한인은 불과 4명으로 모두 임명직이다. 그는 지난 97년 아동담당 검사를 거쳐서 2000년부터 지금까지 형사법 담당 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마크 이 검사는 부인 수잔씨와 함께 지난 주말 열린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한인음악대잔치 행사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검사는 LA 수피리어 코트 판사 82번직을 놓고 탐 루벤슨, 신시아 루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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