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 선거에 출마한 마크 리들리-토마스 후보가 한인사회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인터뷰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출마 마크 리들리-토마스 의원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위원 선거에 출마한 마크 리들리-토마스 후보는 정치 연합 형성에 능하고 다양한 층의 지지를 받아 폭이 넓은 정치인으로 통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인 리들리-토마스 후보는 80년대 초반 기독교 단체 사회운동가로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LA시의원과 주 하원의원 등 주요 선출직을 두루 거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막판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리들리-토마스 후보가 20일 본보를 방문, 한인 관련 주요 공약과 정치 계획을 설명했다.
“20여년간 정치적 협력 한인 리더들 공식지지
공공보건 정책 최우선 공권력 개선도 힘쓸 것”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지역 정부의 역할과 지역 정치에 열정을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27%가 LA카운티에 거주하고 인구로만 따진다면 LA카운티는 주에서 9번째로 큰 지방자치단체이다. 그만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역할은 막중하다. 나의 다양한 정치경험과 유권자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수퍼바이저 역할을 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수퍼바이저에 당선되면 최우선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공공보건 정책을 최우선에 두겠다. 특히 한인건강정보센터 등의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을 통해 카운티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보건 정책을 파악하고 정책을 탄탄하게 집행하겠다.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정신건강에 대한 보건 정책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와 문화적 발전을 위해 유권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겠다. 한인들이 경찰이나 공권력에 의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민족학교 등의 이민자 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LA경찰국(LAPD) 등의 공권력에도 정의로운 법 집행을 요구하겠다.
▲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타 후보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왜 한인 유권자들이 당신을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타 후보에 비해 나의 경험이 더 풍부하고 나의 지지자 층은 더 폭넓다.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리더들이 나를 공식 지지하는 이유도 내가 한인 커뮤니티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나는 선거철에만 한인타운을 찾는 정치인이 아니다. 지난 80년대부터 한인들과 정치적으로 협력해 왔다. 한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개선점을 찾는데 내가 최적의 후보라고 생각한다.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현장에서 수렴하기 위해 한인 스태프와 카운티 커미셔너를 임명하겠다. 내가 한인 커뮤니티에 가지고 있는 네트웍을 더욱 넓혀갈 것이다.
▲최근 이민법을 집행하는 지방 정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LA카운티 수치소 수감자의 이민신분 조회에 대한 의견은?
-법 집행은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법 집행에 있어서는 어떠한 차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 나는 인종에 근거한 차별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수퍼바이저에 당선되면 낙후된 LA카운티 구치소 시설에 대한 전면 개혁을 실시할 것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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