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신용경색 한인은행에도 파급
2분기 50건·2,075만달러
지난해 비하면 32~37% 감소
중앙, 건수·금액서 최고기록
메트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인해 남가주 한인 은행들의 오렌지카운티 및 인근지역(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SBA 융자 건수와 액수가 올해 들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중소기업청(SBA) 샌타애나 지부가 최근 발표한 2분기(2007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6개월만) 한인 은행들의 SBA 융자건수는 총 50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79건에 비해서 29건(36.7%) 감소했다. 또 올해 2분기 SBA 융자 총 액수는 2,075만5,000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의 3,789만9,200달러 비교해 무려 1,714만4,200달러(45.2%) 줄었다.
은행별로는 중앙, 나라, 한미 윌셔, 유니티, 새한, 퍼스트 스탠다드, 신한 등은 융자건수가 작년에 비해서 올해가 감소했고 메트로와 미래, 커먼웰스만 늘어났다. 메트로 뱅크는 지난해 2건에서 올해 6건, 미래는 1건에서 4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한인은행들의 융자액은 중앙, 메트로, 한미, 미래는 증가한 반면 나라, 윌셔, 새한, 유니티, 퍼스트 스탠다드, 커먼웰스 은행은 감소했다. 이중에서 융자액이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은행은 메트로로 지난해 120만2,000달러에서 올해 404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큰폭으로 떨어진 은행은 윌셔로 지난해 777만4,000달러에서 올해 97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SBA 융자 건수와 액수면에서 최고를 기록한 중앙은행의 크리스 공 SBA 매니저는 “미국의 전반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융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한인들의 융자 건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올해에 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저희 은행을 이용해 SBA 융자를 해 액수가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는 SBA 융자건수와 액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2006년 2분기(2005년 10월부터 2006년 3월31일까지)의 경우 한인 은행들의 SBA 융자 총액은 5,173만667달러로 그 전해의 같은 시기의 3,851만6,200달러에 비해서 34.3% 늘어난 바 있다.
한편 SBA 샌타애나 지부가 관할하고 있는 OC,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지역의 전체 융자건수는 1,297건, 총 액수는 3억4,905만9,64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의 1541건, 4억4,021만4,700달러에 비해서 떨어진 것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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