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제 75세 마라토너 이보우 씨
LA 마라톤 등 참가
노령층서 성적 최상위
‘이지러너스 클럽’소속 샌디에고 대회도 뛴다
“올 해에만 다섯 번 완주했습니다.”
세리토스 이지러너스의 최고령 마라토너인 이보우(75) 할아버지는 체력이 20대 젊은이 못지않다. 올해에만 1월6일 열린 OC 해프마라톤을 시작으로 2월 헌팅턴비치 해프마라톤, 3월 LA 마라톤, 3월 라하브라 10K마라톤, 5월 팔로스버디스 해프마라톤을 완주했다.
성적도 뛰어나다. 이 할아버지가 속한 연령층(70~74세부·75~79세부)에서 순서대로 준우승, 3등, 4등, 준우승, 우승을 했다. 해프마라톤을 2시간 초반 대에 주파하니 화려한 성적을 거둘 만도 하다. 17일 팔로스버디스에서 우승한 이 할아버지는 벌써 6월1일 열리는 샌디에고 마라톤 준비를 시작했다.
더 놀랄 만한 사실은 이 할아버지가 환갑을 훨씬 넘긴 67세의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것. 중고등학교 때 육상부 선수로 활약했지만, 대학 진학 후 1991년 미국에 이민 올 때까지는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이보우 할아버지는 “가든그로브 가주마켓에서 일을 하면서 다시 아침·저녁으로 조깅을 시작했다”며 “마라톤은 내가 스스로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대회였던 2000년 롱비치 마라톤에서 완주는 물론 65~69세부 5등으로 화려하게 마라톤계에 데뷔한 그는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게 가장 좋고, 메달과 상장은 부수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세리토스 이지러너스 클럽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이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경험 많은 코치로부터 마라톤 초보를 위해 걷기부터 시작하는 6주짜리 입문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562)233-5800
cafe.daum.net/easyrunners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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