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에 흰수염고래와 밍크고래를 포함한 다양한 고래가 찾아왔다. 고래관광 유람선에서 찍은 흰수염고래의 뒷모습.

대너포인트 등 관광시즌 시작

오렌지카운티 고래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너포인트와 뉴포트비치 등 OC 지역 고래관람 명소에는 지난주부터 두 종류의 돌고래와 흰수염고래를 포함한 다양한 고래들이 출몰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온도상승으로 인해 수온이 10도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수염고래의 인기가 특히 높다. 북가주 몬트레이와 채널 아일랜드에서 주로 관찰되던 흰수염고래는 몇 년 전부터 OC 바닷가에도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고래가 OC 인근에서 새로운 먹이를 찾은 뒤 계속 남하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대너포인트 대너와프 고래관람선 선장인 래리 하트만은 “나는 11세 때부터 물과 함께 살았는데 올해처럼 고래가 많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돌고래 사파리 데이브 앤더슨 사장도 “만일 2마일 근처에 공룡이 걸어 다니고 있다면, 그것이 보고 싶지 않겠느냐?”며 “이 흰수염고래는 공룡보다 큰 지구상 최대동물”이라고 말했다.

고래 출몰횟수는 3~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관계자들은 지난해에는 다소 관찰 횟수가 줄었지만, 올해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고래 관광업계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너포인트 해양연구소의 마이크 버스크 해양생태학자는 “예전에는 해안에서 3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활동했지만, 점점 해안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며 “고래 개체 증가로 인해 먹이를 찾아 해안 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래관광업체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대노와프(www. danawharfsportfishing.com), 데비스 고래관람(www.daveys-locker.com), 캡틴 데이브 돌고래 사파리(www.dolphinsafari.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