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유가상승으로 인해 통행량이 줄어든 91번 프리웨이 유료구간인 익스프레스 레인. 사진 가운데가 익스프레스 레인.
91번 .241번 5%감소
경기침체와 유가상승으로 인해 OC 지역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운전자들도 유료도로 이용을 주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애나하임에 사는 주부 유모씨는 매일 아침 요바린다에 사는 손자를 돌보기 위해 91번 프리웨이를 이용한다. 그는 “아침에는 괜찮지만 저녁에는 차가 막히기도 하는데 굳이 유료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올 해 4월30일까지의 91번 익스프레스와 풋힐/이스턴(241번) 프리웨이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차량 통행이 5% 가량 감소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두 유료도로를 관리하는 유료도로관리공단(TCA)에 따르면 91번 익스프레스와 241번 프리웨이의 통행량이 각각 6%와 4% 줄었다. 91번 익스프레스의 경우 전체 수입은 3,360만달러에서 3,350만달러로 감소했고, 통행차량 숫자도 1,215만대에서 1,140만대로 낮아졌다.
올 4월 241번 프리웨이 월간 수입은 850만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만달러 감소했다.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결과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도 경기가 좋아지면 통행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1번 프리웨이위원회 피터 허조그 위원은 “경기 사이클에 따른 변화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유료도로의 재정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TCA는 최근의 수입 감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샌오노프레 주립해변 유료도로 확장 프로젝트, 241번과 샌호아퀸힐 유료도로 통합 프로젝트 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8억7,500만달러로 예상했던 241번 프리웨이 연장사업에만 13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형편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이 같은 문제가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디스사의 마리아 마테산츠 크레딧 분석가는 “개솔린 4달러 시대가 지속될 경우 통행차량 감소로 인한 수입 하락이 유료도로 관리공단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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