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예비선거 D-5
아파트 소유주협회와 저소득층간 대결 양상
수퍼바이저 선거도 한인지역 포함 각축전
찰스 한·마크 이 씨 연방하원·판사직 도전
캘리포니아 6월 3일 예비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18개 지역구에서 실시되는 연방하원의원 선거를 비롯, 33개 지역구에서 주 상·하원 의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지만 일부 선거구에서만 투표가 실시되는 데다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현직 의원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유권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아파트 임대료 인상 규제법 철폐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주민발의안 98, 99 통과 여부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임대료 인상 규제법 폐지내용을 담고 있는 발의안 98호는 아파트 소유주협회와 건축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98호에 맞서 규제법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99호는 저소득층과 민권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반 버크 수퍼바이저가 물러나는 2지구, 4지구, 5지구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도 관심사이다. 특히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인 2지구에서는 리들리 토마스 주 상원의원과 버나드 팍스 LA시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이번 선거에는 한인 4명이 선출직에 입후보해 이들의 당락도 관전 포인트이다.
글렌데일, 패사디나, 버뱅크 지역이 포함되는 연방하원 29지구에는 한인 찰스 한(공화)씨가 연방하원의원에 출사표를 던졌고 LA카운티 검찰의 마크 이 검사가 카운티 법원 판사직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또 한인 테디 최씨는 21지구 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며 북가주에서는 애나 송씨가 주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유권자 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들은 다음 달 3일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주지역별로 각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투표하는 신규 유권자는 투표시 사진이 있는 신분증과 거주지 주소가 적힌 문서를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
▲발의안 98호
임대료 인상 규제법을 없애고 노인 및 장애인 세입자에 대한 강제퇴거 금지규정 등 세입자 보호규정을 폐지 또는 대폭 완화하는 안을 담고 있다. 또 건설업체의 저소득 아파트 가구 설치 의무 규정을 없애고 환경보호 조항도 폐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저소득 가정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며 저소득 가정이 입주할 주거공간이 크게 제한된다.
▲발의안 99호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임대료 인상 규제법을 유지하며 건설업체의 저소득 공공주택 배정 의무 규정을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소유주가 1년 이상 거주중인 주택에 대한 정부의 임의 수용권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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