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내년 프로그램 확충 의지… 폐강위기 벗어날듯
전담 컨설턴트 임명
한국과 교환학생 교류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폐강 위기에 직면해 있던 세리토스 위트니 고등학교 한국어 강좌(본보 4월15일자 4면 참조)가 내년부터 재개강될 전망이다.
이 학교 한국어 교사인 박영숙씨는 28일 위트니고 측에서 제2 외국어인 한국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이르면 내년 2월 학기나 9월부터 학생들을 정식으로 모집해 반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위트니 측에서 한국어반 발전을 위해 다음 학기에 그를 ‘코리안 프로그램 컨설턴트’(Consultant for Korean Program)로 임명하고 한국어반 재개강에 필요한 프로그램 마련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한국어반을 지금과 같이 흐지부지하게 운영하지 않겠다는 교장의 의지가 단호하다”며 “2009~2010년 학기에 한국어가 멋지게 부활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씨는 앞으로 ▲한국 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필드트립을 갖고 ▲한국 영화·드라마 보여주기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씨는 “6월24일 LA에 있는 국민회관과 한국문화원을 견학하는 필드트립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은 행사들은 지역 사회 관계자들과 한인 학부모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위트니 고교 측에서 한국어반 폐강 결정을 한 후 한국어 진흥재단의 조만연 이사장, 문애리 이사, 위트니 한인학부모회의 최형술 회장, 조재길 시의원, 티나 조 세리토스 칼리지 평의회 이사 등을 비롯해 한인사회 인사들이 부당성을 지적하고 재개강을 촉구해 왔다.
한편 현재 위트니고 한국어반에 등록되어 있는 학생들은 올가을 학기 7, 8교시에 수강을 원했지만 학교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이번 가을학기에는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됐다.
(562)505-9197, 박영숙 교사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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