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오렌지 과수원 ‘재개발’
4.5에이커 부지에 주택단지 건설키로
샌타애나에 남은 마지막 오렌지 과수원이 재개발될 전망이다.
어바인 소재 엠파이어 홈즈는 최근 샌타애나시 포톨라팍 인근에 위치한 4.5에이커의 오렌지 과수원을 구입해 24채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14년 문을 연 이 과수원은 샌타애나의 마지막 과수원이다.
현재 이 계획을 리뷰하고 있는 시정부도 호의적인 반응이다. 시 개발국 제이 트레비노 디렉터는 “매우 훌륭한 작은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샌타애나시는 관할지역 내 전체 대지의 98%가 이미 개발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14년 개발 당시부터 섹스링거스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이 오렌지 과수원은 1970년대 이후 샌타애나에 개발바람이 불 때도 개의치 않고 오렌지를 키워 왔다.
섹스링거스 가문은 몇 년 전부터 과수원에서 수확한 오렌지를 시장에 판매하는 대신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 왔다.
시정부는 그동안 이 과수원을 포톨라팍 단지에 포함시키거나 역사 유물로 지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과수원을 일군 농장주의 딸이 과수원 내 저택에서 숨진 뒤 이곳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역사적인 과수원을 손에 넣게 된 엠파이어 홈즈의 마크 거버 부사장은 “첫 주택이 완공될 2010년에는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주택의 판매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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