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Bordeaux)
연간 6억병 세계 최대
토양·해양성 기후 등
천혜의 자연조건 자랑
프랑스 와인은 특히 와인 산지의 개성을 지키고 품질을 보증하기 1935년 ‘원산지 호칭 통제법’(AOC)을 제정, 명칭에 해당하는 지역을 한정하고, 지역 외의 술이 부당하게 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며, 포도품종, 단위 면적당 주수와 양조량까지도 규정하므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와인국가로 인정받는 프랑스 내에서도 와인 산지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진 보르도와 부르고뉴가 가장 유명하며, 이 중에서도 보르도는 연간 6억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와인 산지다. 최고 중의 최고, 보르도 와인 산지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살펴보자.
어두운 색의 생테스테프는 태닌이 강해 마시기 전 숙성기간이 필요하다.
▲기후와 토양
프랑스 서남부에 위치, 대서양쪽을 면하고 있는 보르도 해양성 기후로 포도밭이 11만8,000헥타르의 광활한 평원과 언덕바지에 발달해 있다. 연간 6억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와인 산지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우수한 품질은 토양, 기후와 포도나무의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지질은 대부분 자갈과 점토, 석회암질, 사토로 되어 있으며, 대서양 기후의 영향을 받아 봄과 가을에 서리가 내리는 위험이 있지만 적당하게 온화하다.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
레드와인: 카버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버네 프랑(Cabernet Franc), 멀로(Merlot), 말벡(Malbec)과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화이트와인: 세미용(Semillon),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무스카델(Muscadelle).
▲보르도 지역의 와인과 특징
메독(Medoc): 가벼운 맛의 레드와인으로 오래 숙성 시키지 않고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오메독(Haut-Medoc): 바닐라향이 있는 레드와인.
생테스테프(Saint-Estephe): 어두운 색의 태닌이 많은 레드와인으로 마시기 전 숙성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뽀약(Pauillac): 강한 부케향이 있는 레드와인으로 묵직하고 입안에 여운이 오래 남는다.
마고(Margaux): 부드럽고 은은한 부케향이 있으며 섬세하고 우아한 레드와인.
생줄리앙(Saint-Julien): 힘이 있는 레드와인으로 강한 남성적인 느낌이다.
그라브(Graves): 강인하고, 복잡 미묘한 향이 있는 생동감이 있는 화이트 와인이다.
생떼밀리옹(Saint-Emilion): 강인하고 깊은 맛이 있는 짙은 붉은 색의 레드와인으로 송로 향이 강하다.
뽀므롤(Pomerol): 강인하고 묵직한 입안에 여운이 오래 남는 벨벳 색의 레드와인으로 아주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프롱삭(Fronsac): 견고하고 묵직한 레드와인으로 그 자체만의 매운 향이 있다.
꼬뜨드보르도(Cotes de Bordeaux): 활기차고 풍부한 포도 맛이 강한 진한 색의 레드와인과 향기롭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 있다.
보르도와 보르도 수페리어(Bordeaux and Bordeaux Superieur): 태닌이 있으나 가벼운 맛이 잘 어우러진 레드와인과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 빨리 마시는 포도 맛이 강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으로 알려졌다.
앙트르드메르(Entre-Deux-Mers): 화이트 와인들로 입안에서 느끼는 신선함이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이 강한 바디와 포도 맛이 조화를 잘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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