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트로이 고교팀 3연패의 견인차 역할을 한 한인 3인방. 브라이언 김(왼쪽부터), 브래디 윤, 데니얼 김군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화제 3년연속 전국 정상 트로이고교팀
데니얼 김
브라이언 김
브래디 윤군 영예
최근 미 전국 고교 과학경시대회(Science Olympiad·SC)에서 우승한 풀러튼 트로이 고교팀에서 한인 학생들이 맹활약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데니얼 김(9학년), 브라이언 김(10학년), 브래디 윤(12학년)군으로 참가한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트로이 고교 종합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로이 고교는 이들 한인 학생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06년과 2007년 대회에서도 전국 우승을 차지해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SC 대회는 매년 전국 5,000여개 중·고교에서 15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과학경시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23개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디비전 C(9~12학년) 종합우승을 차지한 트로이 고교는 보건학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광물학, 우주과학, 파충류학 2위 등 전 부문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인 3인방 중 막내인 데니얼 김군은 올해 고교 신입생으로 대회에 첫 출전해 고학년들과 경쟁해 보건학에서 1위, 파충류학에서 2등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교내 테니스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김군은 권위 있는 청소년 음악제인 캘리포니아 유소년 음악축제(CSYMF)에서 첼로를 연주해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김, 브래디 윤군 역시 뛰어난 학업성적만큼 다양한 특기와 재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이들 한인 학생들은 “트로이 고교의 3년 연속 우승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고 “우승의 영광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브래디 윤, 브라이언 김군의 장래희망은 과학자이며 데니얼 김군은 애나하임에서 내과전문의로 활동 중인 아버지(김진세 내과전문의)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한편 트로이 고교 대표팀은 1일 에드워드 로이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국회 의사당을 방문하고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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