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보선 캐롤 첸 당선… 5석중 3석 차지
“시 전체 인구의 58% 현실 반영”
지난 6월3일 실시된 세리토스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중국계 후보 캐롤 첸(42.9% 득표)이 당선됨에 따라서 시의회를 아시안이 장악하게 됐다.
현재 세리토스 시의원은 짐 에드워즈 시장, 브루스 배로우스, 로라 리, 조재길씨 등으로 이번에 캐롤 첸이 합세함에 따라서 동양계가 3명, 백인계 2명으로 아시안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세리토스시에서 시의원 수가 아시안이 백인을 추월하기는 시 역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의 아시안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한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한인들은 세리토스시 전체 인구의 58.44%가 동양인으로 시의원도 인구에 비례해 아시안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인 관계자들은 또 아시안 시의원이 다수가 된 만큼 한인을 비롯한 동양인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필 안씨는 “아시안들의 세리토스 시의원 장악은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미 주류사회에 세리토스시가 아시안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같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조재길 시의원은 “아시안들의 세리토스 시의회 장악은 세리토스시 인구 분포를 적절하게 반영한 것”이라며 “한인을 비롯한 동양인들은 세리토스시 행정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리토스시 전체 인구 중에서 아시안은 58.44%(한인 약 18%), 백인 24.03%, 히스패닉 10.39%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시의회는 줄곧 백인들이 다수였다.
한편 지난 3일 세리토스 보궐선거 결과 중국계 후보 캐롤 첸은 2,617표(42.09%)를 획득해 당선되었고 그 다음으로 마크 풀리도 1,939표(31.19%), 크리스 푸엔테스 842표(13.54%), 알론 발레리 819표(13.17%)를 각각 얻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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