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직접 운영하는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화제
지난 2006년 시작
70여 주부들 매주 참여
신도 스스로 말씀 전해
“목회자의 목소리가 아닌 신도들 스스로의 목소리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배우는 자의 즐거움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6일 오전 어바인 침례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에서 만난 한인 주부들은 하나 같이 행복한 모습이었다.
지난 2006년 25명의 학생으로 시작된 성경학교는 이제 70명이 넘는 주부들이 참여하는 대형 모임으로 발전했다.
어바인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의 디렉터로 활동중인 문미경(45) 집사는 “성경공부를 통해 하느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움은 직접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며 “한인 주부들이 매주 모여 은혜로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는 미국 CRC 교단에서 처음 시작한 초교파 성경학교로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어바인 성경학교를 포함해 18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를 신도들이 직접 운영하는 살아 있는 성경학교가 된 데는 어바인 침례교회 한종수 담임목사의 배려가 큰 역할을 했다. 2003년 처음 성경학교를 시작했던 한 목사는 “2년 전 직접 운영하던 기존 성경학교를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로 바꿔 신도들의 손에 키를 넘긴 것이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그는 “하느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할 때 은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하고 “성경학교에서 목회자의 입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입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신도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부터 성경학교에 참여하고 있다는 장지영(33)씨는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문미경 집사의 소개로 성경학교에 등록하게 됐다”며 “매주 목요일 성경학교 참석이 이제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성경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매주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삶이 윤택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어바인 커피 브레이크 성경학교는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9개월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2008년 학기는 오는 9월 개강이며 교파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949)861-1715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