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내선 작년 비해 두배~네배 폭등
샌디에고-필라
왕복 780달러선
1년새 228% 껑충
항공사 곧 추가인상
미국 내 국내선 비행기표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항공요금 비교 웹사이트인 베스트페어 닷컴에 따르면 7월부터 적용되는 항공권 가격이 일부노선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네 배까지 뛰어올랐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노스웨스트, 콘티넨탈, US 에어웨이스 등 대다수 항공사들은 사우스웨스트 등 저가 항공사와 경쟁하지 않는 논스탑 노선을 중심으로 곧 추가로 요금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노선은 디트로이트-프로비던스로 현재 가장 싼 왕복 항공권 가격이 595달러로 지난해 6월 128달러에 비해 365% 이상 올랐다. 휴스턴과 피츠버그 왕복 논스탑 노선도 460달러가 가장 싼 가격으로 1년 전 198달러에 비해 132% 올랐다. 필라델피아와 샌디에고 왕복 논스탑 최저가는 780달러로 지난해 6월 239달러에 비해 228% 인상됐다.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도 불구, 대형 항공사들은 노선 및 운항편 감축을 통해 좌석의 80% 이상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미항공운송협회(ATA) 자료에 따르면 국내선 평균 요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0년 수준에 근접중이다.
승객들이 지불해야 하는 마일당 항공료는 3월 13.87센트, 4월 13.28 센트를 기록, 지난 2002~2007년 사이 평균인 12.66센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마일당 항공료는 2000년 14.57센트까지 오른바 있다.
데이빗 캐스텔베터 ATA 대변인은 “원유가는 2000년보다 217% 높은 상태이고, 항공유 1갤런을 정유하는데 드는 비용은 6배나 뛰었다”면서 “최근 항공사들의 요금 인상은 너무 급격하지만, 여전히 올라간 유류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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