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 통영시 정량동 기선권현망수협 본점에서 수협 관계자가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남해안 통영산 마른 멸치를 내보이고 있다. <연합>
이르면 이달말께 수입
한국 마른멸치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경남 남해안 멸치가 LA와 뉴욕 한인들의 밥상에 오른다.
이 마른멸치는 5일 미국 수출 길에 올랐으며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검사를 마친 후 빠르면 이달 말 한인들은 그 맛을 볼 수 있게 된다.
한국 유일의 멸치잡이 수협인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은 이날 본점에서 통영 마른멸치 미국 수출행사를 갖고 1차로 2㎏짜리 박스 2,000개, 1㎏짜리 박스 600개에 담긴 4.8톤의 마른멸치를 냉장 컨테이너 차량에 실어 보냈다.
기선권현망수협의 대미수출은 1919년 조합전신인 광도온망어업조합이 설립된 이후 근 90년 만에 처음이다.
수입업체는 ‘퍼시픽 자이언트’는 지난달 20일 기선권현망수협과 1년간 20톤의 마른 멸치를 미국에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수출된 멸치는 몸길이 6~8㎝의 국물용 중·대형 멸치로 우선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와 뉴욕에 공급된다.
이에 앞서 기선권현망수협은 지난 3월말 LA에서 열린 한국 우수상품 및 특산품 엑스포 행사에 참여해 대미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세현 기선권현망수협 조합장은 “이번 수출은 단순한 수익사업 차원을 넘어 직접 미국시장에서 소비자를 발굴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LA 한인사회는 물론, 미 전국에 멸치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시픽 자이언트’의 유돈희 이사는 “수입하는 마른 멸치는 식품의약국의 검사를 마치면 이달 말 LA와 뉴욕 일원 한인 마켓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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