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시청 한인 공무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그레이스 김, 재넷 정, 엘리스 장, 사무엘 김, 크리스 정, 제니 이, 천명준씨.
GG시청 7인의 한인 공무원
“가든그로브 지역 한인들의 시정 관련 고충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영어에 서툰 한인들이 관공서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골치 아픈 서류와 어려운 내용은 안 그래도 짧은 영어를 더욱 보잘것없게 만들기 일쑤다. 하지만 가든그로브 지역 한인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서비스 정신으로 똘똘 뭉친 7명의 한인 공무원들이 시청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7년째 가든그로브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사과 고용담당 제니 이씨를 비롯해 경제개발과 스페셜리스트 그레이스 김씨, 상하수도관리과 엔지니어인 사무엘 김·천명준씨, 재무과 회계담당 엘리스 장·재넷 정씨, 도시계획과 부계획관 크리스 정씨 등 7명의 한인 공무원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든그로브 시청 최초의 한인 공무원인 제니 이씨는 “가든그로브시와 한인 커뮤니티는 20년 이상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밝히고 “최근 2년 사이 시청 내 한인 공무원의 수가 늘면서 한인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시청 공무원은 민족을 고려하지 않고 철저히 능력 기준으로 선발된다”며 “한인 공무원들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데다 한인이라는 장점까지 갖춰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계획과 크리스 정씨는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규나 인·허가와 관련해 영어가 서툴러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가든그로브 시청에는 한인 공무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는 만큼 한인들이 부담 없이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무과 재넷 정씨는 “한인들은 민원이 있어도 시청의 문턱을 높게 생각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한인 공무원들은 물론 모든 가든그로브 시청 공무원들은 시민들이 맘 편히 시청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하수도관리과 사무엘 김씨와 천명준씨는 “업무 특성상 외부에서 한인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며 “한인 민원인들이 시청에서 나온 공무원이 한인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면 한인 공무원으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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