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권투 스타 에반더 홀리필드(사진)가 애틀랜타 교외 저택을 차압당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애틀랜타 교외에 위치한 저택은 홀리필드가 은행 융자금을 갚지 못 해 차압에 들어갔다. 이 저택은 방만 109개에 달하고 화장실만 17개, 부엌만 3개 등이 딸려 있으며 5만4,000스퀘어 풋 규모다.
45살의 나이에도 링 위에 오르는 홀리필드는 워싱턴 뮤추얼로부터 융자받은 1,000만 달러를 갚지 못 하고 자녀 재정 보조 미지급, 랜드스케이핑 대금 미지급 등으로 각종 소송에 회부된 상태다. 이 같이 악화된 재정 상태는 그의 저택이 7월1일 경매에 부쳐지는 비운을 초래했다.
24년 권투 인생 동안 수 억 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진 홀리필드는 현재는 9명의 자녀 중 1명의 재정보조금 월3,000달러를 두 번이나 내지 못 할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때문에 홀리필드가 고령의 나이에도 패배를 감수하면서 링에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홀리필드의 2003년 세전 수입은 60만4,000달러였으나 이후 수입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홀리필드는 2003년 공개된 재판 자료에 따르면 차압당한 이 저택의 전기료로만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1만7,000달러를 지출하는 등 지갑 관리를 허술하게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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