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요금 본격 적용… 승객 급감 우려
미국 항공사들을 짓누르고 있는 고통이 아직은 전 세계적 양상이 아니지만 이번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국제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은 최근 유가 상승 등에 대응해 운항 축소 등을 발표하긴 했지만 미국,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세계 많은 지역의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며 국제 항공에 대한 수요는 아직은 괜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이 현재의 비용상승과 수요약화 등 장애를 어떻게 잘 극복할 지에 대한 진정한 시험대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가인상에 따른 최근의 요금인상 수개월 전에 휴가를 앞두고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상황이어서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어떻게 될 지 향후의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AIG 계열의 비행기 대여업체인 인터내셔널 리스 파이낸스(ILF)의 스티븐 우드바하지 회장은 “여름의 끝자락은 중대한 시점이 될 것”이라면서 “9, 10월이 되면 위기와 시련의 충격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촉발된 경기침체로 인한 손님의 감소 및 유가인상, 달러 약세와 그로 인한 유가부문의 더 큰 충격 등 세계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더욱이 항공기 노후도도 심한 경우가 많아 연료 효율성마저 떨어져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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