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휘씨가 사용한 빗을 소독하고 있다.
샌타애나서 14곳 적발… “한인업소도 주의를”
불체자 고용하거나
미용도구 불결 등 점검
오렌지카운티 지역 무면허 미용업소 암행단속으로 불법영업을 일삼던 샌타애나 지역 미용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한인 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가주 소비자보호국은 지난 주말 OC 무면허 미용실 암행단속을 벌여 샌타애나 지역에서 15개 미용실을 적발하고 총 5만4,6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무면허로 운영되는 미용실과 불법 노동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 및 안전기준도 단속 대상에 포함 됐다.
소비자 보호국에 따르면 ▲무면허 영업 ▲불결한 미용도구 ▲불법 미용도구 ▲불결한 화장품 용기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화장품 용기 등이 단속 대상이었다.
무면허 영업과 불법 체류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했다 단속에 적발돼 1만1,8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은 ‘Le Parissien’ 보니 가르시아 대표는 “멕시코 출신인 종업원들은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체류신분 문제로 면허를 발급받을 수 없다”며 “면허만 가졌지 경험과 실력이 없는 종업원들은 고용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가주 소비자보호국 미용위원회의 집중단속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연말 새크라멘토와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대상으로 암행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휘씨는 “최근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빗 등 미용도구의 청결 유지와 도구함의 청소 상태가 점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빗은 항상 사용한 것과 소독한 것을 분리해 보관해야 하고 빗을 소독하는 소독약품도 이물질이 있다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씨는 “미용사 면허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리뉴얼해야 하는데 깜빡하는 한인들이 많다”며 “간단히 갱신할 수 있는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적발돼 벌금을 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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