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미미 비용부담 커
커버리지 질 개선 시급
건강보험은 있지만 적정한 커버리지를 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하 성인 5명중 한 명꼴인 2,500만명의 미국인이 현재 충분한 커버리지를 받지 못해 응급실을 찾는다든가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들어가는 막대한 의료비용 때문에 재정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커먼웰스 펀드의 캐시 쇼앤 부사장은 “충분치 못한 의료보험 커버리지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중산층이 파산신청을 할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보험가입자들이 높은 의료수가를 부담해야 하는 보험플랜 가입자는 6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3년 기준 1,600만명 정도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서도 적정한 커버리지를 못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커먼웰스 펀드의 카렌 데이비스 회장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비율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가입자들의 커버리지가 충분치 못한 것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잡지 ‘헬스어페어스’에 발표될 이번 연구에 따르면 중산층이 적정한 커버리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의료비용이 수입의 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의 건강보험이 대체적으로 커버리지가 좋은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높은 디턱터블을 요구하고 베니핏의 내용도 줄이는 등 전반적으로 커버리지가 박한 편이다.
현재 미국인 가운데 5,000만명의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보험이 있는 미국인들조차도 적정한 커버리지를 받지 못해 필요한 진료를 포기하거나 처방약도 제대로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방엑스레이검사나 콜레스테롤 등 예방진료도 포기하는 실정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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