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 절약 아이디어 속출
‘개스를 아끼려면 화난 채 운전하지 마라’
개솔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연료를 아끼기 위한 온갖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요즘같은 시기엔 조금이라도 개스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운전법을 알아두면 이득.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는 것이 연료 소모를 줄이는 최고의 비결이다. 또 엔진 온도가 높을 때 연비가 높으므로 차를 찔끔찔끔 쓰지 말고 볼 일을 모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다.
ABC방송이 미 자동차협회(AAA)와 컨수머리포츠, 디스커버리 채널의 과학 상식 검증팀 `미스 버스터’(호기심 해결사)의 도움을 받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 연비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여는 편이 나을까?
에어컨 가동이나 열린 창문으로 인해 줄어드는 연료 효율은 비슷하다. 고속도로에서 창문을 열면 오히려 손해다. 운행속도가 아주 느린 경우엔 창문을 여는 편이 다소 이익이지만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켜지 않음으로써 피로해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연료를 아침 일찍 넣는 것이 좋을까?
오후가 되면 기온이 올라가 주입 과정에서 연료가 증발하기 때문에 연료탱크 온도가 낮은 아침 일찍 넣을수록 실속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렇게 증발되는 양은 연간 1% 정도이다. 그리고 주유소의 연료 탱크는 대부분 지하에 있어 시간에 따라 온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개솔린이 고급일수록 연비가 높다는데?
자동차 제조회사가 제시하는 연료 사용 지침은 엔진 성능을 토대로 한 것인데 요즘 차는 회사 측이 최고급을 권고하더라도 중급, 또는 일반급이라도 지장 없다. 엔진의 성능은 약간 떨어질지 몰라도 트레일러를 끌거나 자동차 경주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면 엔진 성능을 100% 발휘해야 할 경우는 거의 없다.
-화를 가라 앉히고 드라이브하는게 좋다는데?
연비를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운전하는 것이다. 최근 실험 결과 화 난 상태로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느긋한 운전자에 비해 연료를 50%나 더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필터가 깨끗해야 연비가 높아진다는데?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차 무게를 늘리는 지붕 위의 짐받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에어필터의 상태는 상관없다. 에어필터보다는 타이어 공기압에 신경을 써 한 달에 한번씩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기압이 낮으면 연료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엔진 공회전을 10초 이상 하지 말라는데?
일반 도로에서 조금 막힌다고 시동을 끄는 사람은 없다. 30초 이상 움직이지 못할 것 같으면 꺼도 되지만 그렇게 해서 절약되는 연료의 양은 극소량이다.
-연료 첨가물을 넣는게 좋다는데?
온갖 그럴싸한 선전 문구로 유혹해도 연비를 높여 준다는 첨가제나 장비는 사지 마라. 한마디로 `아무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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