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과 불경기로 한인 자동차 딜러 시장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갤런 당 4달러가 넘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기존의 차량을 아예 처분하거나 소형차로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지만 신차와 중고차의 판매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플러싱 소재 트라이 스테이트 자동차 딜러의 빌 김씨는 “지난 3월에 비해 차를 처분하려는 고객이 30%, 소형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꾸려는 문의는 20% 증가했다”고 전했다.도요타의 ‘포러너’와 ‘지프’, 혼다 ‘파일럿’ 등과 같이 연비가 낮은 SUV 등이 주로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는 것.
유니온 자동차 역시 같은 기간 자신의 차량을 팔려는 한인들의 문의 및 방문이 50% 이상 늘어난 반면 신차와 중고차 전체 판매량은 30%가량 줄었다. 유니온 자동차의 캐빈 고 사장은 “차를 팔려는 문의자 중 상당수가 은행 융자가 아직 끝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실질적인 거래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이처럼 현재 갖고 있는 차량을 교체하려는 한인들의 대부분은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 등 연비가 우수한 차량이나 ‘프리어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
한인 자동차 딜러 관계자들은 연비가 좋은 소형차 중고 및 신차들은 올 초만 해도 출고까지 1주일도 안걸렸으나 요즘은 평균 6~8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머니는 11일 경제 침체와 치솟는 유가로 혼다의 5월 판매량이 15.6% 늘었으며 혼다 시빅이 미국내 베스트 셀링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USA 투데이는 도요타가 리튬 베터리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2010년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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